등교는 내일까지 이지만 환송회는 오늘 이루어 졌습니다. 웰스포드 학교에서 준비한 환송회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노래를 불러주고 하카로 환송했습니다. 눈물이 그렁 그렁했지요. 아이들에게 달려들어 안아주고 연락처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면 그간 얼마나 잘 지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난 며칠간 준비한 하카댄스와 포카레카레아나 노래를 했습니다. 긴장을 해서 가사를 잊어버리고 당황하기도 했지만 반응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실수에도 박수로 응원해주는 현지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스피치를 했던 민주, 영인이, 유빈이 그리고 수아의 이야기가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승훈이 성혁이 원규 정후 그리고 체운이의 하카댄스는 분위기를 매우 즐겁게 끌어 올렸고 하연이와 수민이의 사회는 퍼포먼스를 정리하여 잘 진행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부른 포카레카레 아나는 모두가 하나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포카레카레 아나는 한국전쟁 당시에 마오리 병사가 한국에 와서 전한 노래로 한국에는 '연가'라는 노래로 전해져 있습니다.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아시죠?
오늘은 유난히 날씨도 따뜻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 로고가 막힌 모자를 선물하고 기념이 될 만한 써티피케이트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수업을 들어갔다가 모닝티 시간에 학교를 떠납니다. 아이들은 귀국쇼핑을 하기 위해 알바니 쇼핑센터를 가게 됩니다. 그것이 학교와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건강하게 아이들 귀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환송회 영상이 따로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